싸이칼러지 코리아,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스티븐 포지스 박사의 Polyvagal Institute [다미주신경 연구소]와 함께 신경과학적으로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핵심적인 이해를 한국에 계신 정신건강전문가들에게 알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미주신경 이론은 인간의 심신의 건강에 대한 핵심적인 이론입니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자율신경계를 재배선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율신경계 조절이 잘 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더 많이 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해 자율신경계가 보다 안전과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적합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신경계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율 신경계를 이해하고 이것이 보다 유연하고 회복탄성을 가지게 돕는 방법을 찾으면 궁극적으로 행복한 개인, 가정, 공동체를 만들고 보다 활기차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권혜경 박사의 다미주신경 이론이란?
안녕하세요? 정신분석가 권혜경입니다.
다미주신경 이론을 정립하고, 심리치료의 영역을 뇌과학의 영역과 접목한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스티븐 포지스 박사님께서 다미주신경이론 연구소, Polyvagal Institute를 설립하셨습니다. 저와 싸이칼러지 코리아는 스티븐 포지스 박사님의 Polyvagal Institute과 협업하기로 결정하였고, 일차적인 목표는 한국의 정신건강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미주신경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다미주신경 이론은 세계적인 뇌과학자 스티븐 포지스 박사가 개발한 이론으로 우리 뇌 신경 중 10번째 신경인 미주신경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 이론입니다. 1994년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이 이론은 몸과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어있고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과학적 메커니즘을 제시해 임상적으로 또 경험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이 없었던 트라우마 내담자들의 반응들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 주었을 뿐 아니라, 트라우마에 대한 내담들의 반응이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측면을 이해하게 해 줌으로써 트라우마 심리치료사들에 의해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이해하게 하고 안전함이 우리 심신의 기능 수준을 높이고 타인과 서로 연결하고 지지하게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다미주 신경 이론은 이제 이제 심리치료뿐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 분야 등 우리 삶의 여러 분야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계통발생학적으로 이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척추동물인 우리가 진화를 해 오는 과정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생겨나게 된 방어기제는 수초화 되지 않은 등쪽 미주 신경의 얼어붙기 즉, 모든 것을 차단해서 살아남는 부동화였고, 이에 더해 시간이 흘러 교감신경이 생겨나면서 가동화의 방어기제 즉, 싸우기와 도망가기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 수초화된 배쪽 미주신경이 생겨나면서 연결과 사회관계체계를 통해 안전함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뇌에 있는 뉴로셉션이 우리 몸 안팎에서 위험과 안전을 감지하는 정도에 따라 우리 몸과 마음을 세 가지 생존상태로 가게 하는데, 뉴로셉션이 안전을 감지하면 배쪽 미주신경이 작동되어 우리가 타인과 연결하고 관계하고 건강, 성장 회복을 할 수 있게 되는 사회관계체계로 하게 되고, 뉴로셉션이 위험을 감지하면 교감신경이 작동되어 우리 몸과 마음은 싸우기와 도망가기 상태로 가게 됩니다. 이에 더해 뉴로셉션이 감지하기에 위험을 피할 수 없고 생명의 위협을 감지하면 등쪽미주신경을 작동시켜 모든 것을 차단하여 몸과 마음이 얼어붙게 되는 부동화 상태로 가게 됩니다.
다미주신경 이론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의식적 사고 과정이 아니라 비의식적으로 일어나고 이런 생존 반응은 우리가 선택하고 통제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신경계가 그 순간 무엇이 가장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식인지를 결정해 그 상태로 우리 몸과 마음을 보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태와 증상들을 자율 신경계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한 개인의 반응이나 증상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게 되고, 그 순간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신경계가 선택한 최선의 반응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이 생존 상태를 벗어나 다시 안전감을 회복하고 배쪽 미주신경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상호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줍니다. 다미주신경을 이해하고 이를 임상과 삶에서 적용하게 될 때 우리는 적극적으로 우리와 우리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고, 습관적으로 가동화나 부동화의 생존상태로 가는 우리의 신경계를 의식적으로 재배선하여 더 오래, 더 자주 배쪽 미주신경에 머물게 하여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쓰게 해줍니다. 패배와 병리의 이야기가 아닌 생존과 승리의 이야기를 말이죠.
정신분석가 권혜경 드림
트라우마와 만성스트레스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앓고 있는데, 이것의 근본적 원인은 트라우마나 부정적 아동기 경험, 만성 스트레스, 궁극적으로는 신경계가 조절이 안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비디오에서는 안스(ANS:Autonomic Nervous System, 자율신경계)를 통해 우리 자율 신경계가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위해 하는 역할과 우리에게 위험이 닥쳤을때 하는 생존과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