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해리 치료의 이론가이자 임상가인 캐티 스틸 선생님의 복합외상과 해리장애에서 나타나는 자해와 자살사고에 대한 심리치료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지난 3월에 있었던 캐티 스틸 선생님의 “복합해리 장애 치료”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미나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이 캐티 스틸 선생님의 강의를 더 많이 듣고 싶어하신다는 의견을 주셔서 캐티 선생님과 의논 하여 총 10회에 걸친 해리 장애 치료를 위한 트레이닝 과정( Intensive Training in Treating Dissociative Disorder Certification Course)을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세미나는 2년에 걸쳐 진행이 되고 10개의 과정 (총 80시간)을 모두 이수하신 분들에게는 캐티 스틸 선생님과 Psychology Korea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수료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각 세미나는 개별 세미나 종료후 5일간 온라인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5월 15-16일에는 이 트레이닝 과정의 두번째 워크샵이 “자해와 자살사고”를 주제로 개설되게 됩니다.
이 워크샵에서는 자해와 급성/만성 자살사고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를 치료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캐티 선생님의 많은 실제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제가 캐티 선생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이분의 가르침이 너무나 실질적이어서 배운것을 쉽게 치료 상황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내담자의 자해 혹은 자살사고일 것입니다. 모쪼록 많은 치료사들이 이 워크샵을 통해 안전하게 내담자를 치료의 장으로 데려오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효과적으로 자해와 자살사고를 다루는 것을 통해 내담자의 소중한 몸과 생명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향후 2년간 펼쳐질 해리장애 트레이닝 코스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개론: 복합 해리 장애 치료: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2021년 3월)
- 자해와 자살사고 Self-harm and Suicidality (2021년 5월 15-16)
- 만성적 수치심과 작업하기 Working with Chronic Shame (2021년 9월 11-12)
- 내면의 비판자와 작업하기Working with Inner Critic(2021년 10월 30-31)
- 안정화 작업 Stabilization (2022년 5월 14-15)
- 해리 파트들과 작업하기Working with Dissociative Parts (2022년 10월 15-16)
- 치료적 관계 The Therapeutic Relationship (2022년 (12월 10-11)
- 저항과 작업하기 Working with Resistance (2023년 1월 14-15)
- 트라우마 기억 다루기Treating Traumatic Memory (2023년 2월 18-19)
- 통합하기 Integration (2023년 4월 1-2)
이 강의들을 듣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하셔도 되고, Psychologykorea.com에서 온라인 강의로 들으셔도 됩니다. 또한 10개의 세미나를 모두 참석하실 수 없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들으셔도 괜찮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들으시거나, Psychologykorea.com에서 온라인 강의로 들으시거나, 10개의 강의를 다 들으신 분들께는 캐티 스틸 선생님과 Psychology Korea에서 발급하는 Certification이 나가게 됩니다.
첫번째 개론 세미나인 “복합해리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수강 못하신 선생님들께서는 Psychologykorea.com에서 온라인강의로 언제든지 수강하실 수 있사오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복합해리장애 진단과 치료: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법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신분석가 권혜경 드림
본 워크샾에서는 자해와 급성/만성 자살사고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것이다. 먼저, 자해와 자살사고들의 트리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복합 외상과 해리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의 삶에서 자해와 자살사고가 어떤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배울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내담자들과 일 할 때 안전함을 형성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런 내담자들에게는 안전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 다음,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안전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특정 치료적 접근에 대해 배울 것이다. 이 워크샵에서는 특히 다음 세가지에 중점을 두고 참가자들을 교육하고자 한다.
첫째, 자해나 자살사고를 가지고 있는 해리 파트들과 작업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기.
둘째, 자살과 자해를 치유하는 데 있어 내담자의 전체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기.
셋째, 치료사인 우리가 나서서 개입을 하는 것과 내담자가 자신의 안전에 보다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방법 간의 균형을 잡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
효과적인 치료 접근과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실제 사례들이 인용될 것이다.
-
1. 내담자가 자신의 자해와 자살사고의 트리거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
2. 자해와 자살사고에 개입하는 해리 파트들과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3. 자살사고를 감소시키고 자해 행동을 없애는 치료적 개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질문1 : 무분별한 섹스나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등의 행동으로 자살 충동을 조절하는 내담자의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
질문2 : 정신증 환자의 자해나 자살사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위험한 것 같아서 단순히 그라운딩을 하는 정도로 하는데요…
-
질문 3 : 정신증 환자가 자해나 자살사고를 할 때, 제가 일하는 정신과에서는 약을 복용하게 하고, 안정화 시킵니다. 환자가 안정이 된 이후에 자해 동기에 대해서 환자와 이야기 하는 것이 괜찮은지요?
-
질문 4 : 한국에서는 초단기 상담이 많이 진행됩니다. 캐티 선생님은 한 내담자와 26년째 만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놀랍습니다. 캐티 선생님께서 그 내담자와 26년 동안 어떻게 관계를 맺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 5 : 자해문제를 겪고 있는 내담자가 굳이 자해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지 않는 내담자가 있을 수 있는지요? 그런 경우에 상담사가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표현을 한다면 어느 정도로 표현하면 좋은지요?
-
질문 6 : 자해에 관여하는 해리 파트들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데요, 만일, 제가 생각하기에, 내담자가 해리파트가 없는데도 자해를 하는 경우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
질문 7 : 자살후 편안해질것이라고, 자살을 이상화하면서, 긍정적 측면만을 보려고 하는 내담자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 8 : 쉼터나 청소년 보호시설 등에서 자살 시도를 반복적으로 되면, 학습효과 및 안전문제를 들어서, 입원을 시키거나 퇴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설들에서 자살에 대해 어떤 접근 방법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요?
-
질문 9 : 자해행동이나 자살사고에서 벗어난 후에 내담자가 수치심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여쭙습니다. 또한 자해로 인해 남아있는 흉터 등에 대해서 신체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시는지요?
-
질문 10 : 캐티 선생님이 말씀하신 성인 자기(Adult self)는 IFS 측면에서 본다면 Manager와 같다고 보면 되나요? 또한 Child part는 IFS 용어로 보면 Exile 혹은 Firefighter로 보면 될까요?
-
질문 11 : 술을 먹고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내담자의 경우, 술문제 혹은 자살 문제 중에서 어느 이슈를 다루어야 할까요?
-
질문 12 : 우울증이 심한 내담자가 종종 반은 살아있고, 반은 죽어있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요. 지금 여기에 머무르도록 하고서 죽은 것 같다는 파트와 작업을 했는데, 멍해지더니 진전이 되지 않고, 상담실에 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비단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내담자가 더 이상 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인가요?
-
질문 13 : 자해를 시도했으나 자해시도를 기억하지 못하는 내담자가 있을 때,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까요?
-
질문 14 : 자살 방법을 생각했고, 계획은 하지 않았으나, 충동적으로 자살 시도를 한 경우는 입원을 시켜야 하나요?
-
질문15 : 자해를 계속하고 있고, 자살 시도를 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늘 입원을 하고 싶어하는데, 입원을 계속하는게 괜찮을까요?
-
질문 16 : 오랜 세월동안 만성적 자살 사고가 높은 내담자도 상담을 통해 언젠가는 자살 사고가 없어질 수 있나요?
-
질문 17 : 타인을 응징하기 위해 자해/자살사고를 이용할 때, 그 내담자의 심리 역동에 대해서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Course Content
복합외상과 해리장애에서 나타나는 자해와 자살사고에 대한 심리치료
-
1. 자해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왜 자해를 멈추는 게 어려운지 이해하고, 자해 환자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치료사의 자세와, 역전이로 나타날 수 있는 이슈들, 일관된 경계를 유지하고 너무 많은 책임감을 지지 않으려 하는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또한 속도 조절이나 애착 이슈 등 자해나 자살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치료적 난관에 대해 배우고, 이런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치료사의 역량, 자해의 외적 내적 트리거에 대해 알아본다.
-
2. 자해의 단기 이득과 장기적 결과에 대해 배우고, 상처의 패턴, 심각도,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 자해 전, 동안, 후의 생각, 감정, 행동들을 탐색하면서 자해를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자해에서 나타나는 해리 파트들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해와 자살의 트리거와 이의 기능, 해리 파트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
3. 관계에서의 어려움, 고립, 트라우마 기억, 해리 등 자해로 이끄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자해의 트리거 파악, 치료 속도 조절 등 자해를 다루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개입을 법에 대해 배운다. 자살 방지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과 자해에 개입한 파트들을 탐색하고 이들과 작업는 데 필요한 전략, 자해를 야기하는 갈등을 탐색하는 방법, 자해를 대체할 수 있는 일시적 대체물에 대해 살펴본다.
-
4. 관계에서의 어려움, 고립, 트라우마 기억, 해리 등 자해로 이끄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자해의 트리거 파악, 치료 속도 조절 등 자해를 다루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개입을 법에 대해 배운다. 자살 방지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과 자해에 개입한 파트들을 탐색하고 이들과 작업하는 데 필요한 전략, 자해를 야기하는 갈등을 탐색하는 방법, 자해를 대체할 수 있는 일시적 대체물에 대해 살펴본다.
-
5. 해리 내담자와 안전계획을 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 과정에서 안전은 궁극적으로 내담자의 책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내담자의 모든 파트들이 안전계획에 동의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자살 경향에 있어 치료사의 역할과 자살 위기에 치료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자신의 경계를 확실히 알고 이를 내담자에게 알리는 것의 중요성, 해리 파트 및 자살 파트와 작업하는 법에 대해 배운다.
-
6. 자살 위험 정도를 어떻게 진단하고 위험의 정도에 따라 어떤 개입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자살에 관한 이야기와 타임라인을 이용해 트리거, 자살의 역할, 어떤 파트들이 개입되었는지 등 치료에서 탐색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자살에서 해리의 역할과 각 파트들 간의 갈등과 합의를 얻어내는 과정에 대해 배운다. 만성적 자살 충동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를 치료할 때 치료사가 내담자를 구하거나 살아있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수용하지만 치료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업에 포커스 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과 이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Instructor

Kathy Steele
캐티 스틸Kathy Steele 선생님은 조지아 아틀란타에서 30년 넘게 개인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치료사로, 복합외상, 해리, 애착 문제 치료 및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전문 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캐티 선생님은 현재 에모리Emory 대학의 겸임교수이고 국제 트라우마와 해리 연구 협회(ISSTD)의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명망 높은 해리 전문가인 캐티 선생님은 국경을 막론하고 개인, 그룹 수퍼비전과 트라우마 프로그램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티 선생님의 임상적 업적과 출간한 논문 및 책들은 많은 수상을 받았고 특히 ISSTD는 캐티 선생님께 평생 공로상을 수여 했습니다. 캐티 선생님은 많은 논문과 책의 챕터들을 썼고 공저한 책으로는 The Haunted Self (2006)-갇힌 자로 한국에 번역이 되어있음, Coping with Trauma-related Dissociation (2011), Treating Trauma-related Dissociation: A Practical, Integrative Approach (2017) 가 있습니다. 해리와 복합외상 관련하여 19권에 이르는 각종 저서의 챕터들을 썼으며, 33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Review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해리 전문가로부터 직접 해리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다. 캐티 스틸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신 권혜경 박사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더 많은 질문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활발한 질문을 하셨기에 교수님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하신 분을 이렇게 안방에서 만나 이런저런 질문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너무너무 귀한 시간이었다. 감사드린다.
역시 대가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친절하고 풍부한 예시를 통해서 어려운 주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자해와 자살을 주제로 하는 캐티 스틸 선생님 강의를 빨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캐티 스틸 선생님의 책을 가지고 여러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저자께서 직접 강의를 해주셔서 책에 나와 있는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이 쉽게 이해되는 경험을 했다. 캐티 선생님께서 책을 너무 믿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참으로 공감되는 시간이었다. 세미나 내용을 접하고 난후, 실제로 책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미나를 들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너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다.
캐티 선생님의 명강의 그리고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권혜경 박사님의 통역으로 인해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강의였다. 다른 주제로 캐티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권혜경 박사님께 꼭 부탁드리고 싶다.
강의도 강의였지만 캐티 선생님의 편안한 태도와 뭐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동이었다. 트라우마 치료를 할때 치료사가 중심이 잡혀 있어야 한다는 말, 그라운드 된 치료사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캐티 선생님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