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는 우리 몸, 생각, 감정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많은 트라우마 증상들이 신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에서는 트라우마 환자를 치료할 때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다루기는 하지만 몸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Sensorimotor psychotherapy는 신체감각적 처리과정을 생각, 감정 처리과정과 결합 시킨 통합적인 심리치료 방법입니다.
몸을 트라우마를 처리하는 일차적 관문으로 사용해서 몸에 나탄난 트라우마의 영향을 직접 다루고, 이런 변화가 감정, 사고처리과정을 촉진하게 해서 회복을 도모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트라우마로 인해 무력하게 느끼는 사람의 경우 생각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감정은 ‘무력감’, 몸은 머리가 숙여지고 무표정하고 어깨가 쳐지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에 치료사는 환자가 자세를 꼿꼿이 세우고 어깨를 펴고, 머리를 들어보게 하고 이런 신체의 변화가 일어날 때 감정과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생각과 감정에 변화가 있을 때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자각하게 해서 몸, 생각, 감정이 동시에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Sensorimotor psychotherapy는 특히 해리환자,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 신체화증상을 보이는 환자 들과 일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치료사는 환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몸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보처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신체감각을 더 잘 자각하게 되고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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